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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리디자인

디지털 시대, 중장년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디지털 시대, 중장년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1. 빠르게 변하는 세상, 점점 멀어지는 중장년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부르고, 앱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며, AI가 뉴스를 읽어주는 세상. 이처럼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서 중장년층은 점점 소외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절반 가까이가 “디지털 변화에 따라가기 어렵다”라고 느낀다고 한다. 특히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면 금융, 정보, 사회적 참여의 기회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익숙한 것이 아닌 낯선 기술 환경은 중장년층에게는 부담이자 불안의 요소다. 그러나 이제는 뒤처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따라가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

 

 

 

2. 기술은 젊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디지털 기술은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는 글자 키우기, 음성 안내, 간편 모드 등 중장년층을 위한 기능이 이미 탑재되어 있다. 게다가 요즘은 공공기관, 은행, 병원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는 지원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즉, 디지털 포용이라는 개념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누구나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흐름이다. 단순한 거부보다는, 편리함을 하나씩 체험해보며 적응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보내는 일이나, 공공 앱으로 건강검진 일정을 확인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수 있다.

 

 

 

3. 중장년층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역량

 

디지털 역량이란 단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를테면, QR코드로 식당 메뉴를 보는 법, 온라인 쇼핑 시 사기 피해를 피하는 법,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법 등이 모두 디지털 역량에 포함된다. 이런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생존 능력에 가깝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며, 공공행정이나 금융기관 이용도 모두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중장년층이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반복해서 익히는 노력이 중요하다. 누구나 처음은 서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디지털 시대, 중장년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4. 천천히 함께 나아가는 디지털 여정

 

다행히 요즘은 중장년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폰 기초 교육이나, 온라인 영상 강의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자녀나 손주와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험은 세대 간 소통은 물론, 자연스러운 학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기술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임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디지털을 잘 아는 중장년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고,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 펼쳐질 것이다. 중요한 건 늦지 않았다는 것이고, 지금부터 한 걸음씩 디지털 여정을 함께 걷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