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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온라인 흔적 : 삭제해도 남는 디지털 족적과 그 위험 1. 디지털 흔적이란 무엇인가?‘디지털 흔적(Digital Footprint)’이란 우리가 온라인에서 활동하면서 의도적이든 아니든 남기는 기록의 조각들을 말한다. 검색 이력, SNS에 올린 사진과 글, 온라인 쇼핑 기록, GPS 위치 정보, 심지어 삭제한 메시지까지도 이 흔적에 포함된다.문제는 이 흔적들이 대부분 완전히 삭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게시물이라도 플랫폼 내부에 일정 기간 보존되며, 이를 캡처하거나 타인이 복사한 경우에는 사실상 영구히 인터넷에 남게 된다.즉, 한 번 올린 정보는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통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2. 악성 댓글 하나가 평생의 족쇄로2021년, A 씨는 10년 전 유명인..
아이를 위한 디지털 보안 :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1. 아이의 첫 스마트폰, 보안 설정이 먼저다아이에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처음 제공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순한 기기 개봉이 아닌 기초 보안 설정이다. 보호자가 통제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 내 자녀 보호 기능(예: 구글 패밀리 링크, 애플 스크린 타임 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능들은 아이의 사용 시간, 접근 가능한 앱,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를 관리할 수 있다.예를 들어, 유튜브 키즈 앱에만 접근 가능하게 하거나, 성인용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 조심해서 써”라는 말보다, 기술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미리 마련하는 것이 아이의 디지털 보안 교육의 첫 걸음이다. 부모가 설정을 잘 해두면 무심코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광고나 링크로부터..
공공 와이파이와 USB, 스마트폰 권한 설정까지 : 보안의 맹점과 대응 전략 1. 공공 와이파이의 유혹과 그늘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와이파이는 너무나 편리하다. 카페, 지하철, 공항,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공공 와이파이에는 치명적인 보안 허점이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은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이다. 해커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침투해 사용자와 인터넷 서버 사이의 정보를 가로채면, 로그인 정보나 결제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실제로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던 직장인이 회사 메일에 접속한 순간, 계정 정보가 유출돼 회사 서버에 악성코드가 퍼지는 사고가 있었다. 아무런 암호 없이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는 편리함 뒤에 심각한 데이터 유출 위험을 ..
이중 인증(2FA)과 다단계 인증(MFA) 1. 비밀번호만으론 부족한 시대한때는 비밀번호만으로도 대부분의 온라인 계정을 보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해커들은 수많은 방법으로 비밀번호를 추측하거나 훔치며, 이미 유출된 비밀번호 목록을 활용한 자동화 공격도 흔하다. 이 때문에 단순히 비밀번호 하나로 계정을 지키는 단일 인증은 매우 취약한 보안 수단이 되었다. 실제로 다수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비밀번호 하나만’ 털리면서 시작되었다.이러한 위협을 막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과 이다. 이는 비밀번호 외에 추가적인 보안 절차를 거치게 하여 해킹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방법이다. 2. 이중 인증(2FA)이란 무엇인가?이중 인증(2FA: Two-Factor Authentication)은 말 그대로 두 가지 수단으로 사용자를 인증하는 방식..
일상에서 실천하는 디지털 보안 : 강력한 비밀번호 만드는 법 1. 비밀번호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보안 수단디지털 자산 보호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은 바로 비밀번호다. 아무리 고도화된 보안 기술이 있어도, 비밀번호가 약하거나 반복적으로 사용된다면 그 시스템은 쉽게 뚫릴 수 있다. 실제로 해킹의 80% 이상은 비밀번호 유출이나 계정 탈취로 시작된다. 특히 SNS, 온라인 뱅킹, 쇼핑몰,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하나만 뚫려도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예를 들어, 직장인 박 씨는 오랫동안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해 왔다. 그런데 소규모 쇼핑몰에서 정보가 유출되면서, 그의 이메일 계정까지 털리게 되었다. 이후 박 씨는 저장해 둔 금융 정보가 유출되며 카드사로부터 이상 거래 알림을 받았다. 비밀번호는 단순한 ..
디지털 자산 관리의 기본 원칙: 백업, 암호화, 분산 저장 1. 백업: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많이 잊는 수칙디지털 자산 관리의 첫걸음은 바로 '백업'이다. 아무리 정교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도, 데이터를 한 곳에만 보관한다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복구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외장하드에만 모든 사진과 문서를 저장해 두던 사용자 A는 하드가 고장 나며 수년간의 작업물과 추억을 잃었다. 이처럼 단일 저장소 의존은 디지털 자산 관리의 치명적인 약점이다.백업은 '다중화'가 핵심이다. 로컬 저장소와 클라우드, 그리고 필요하다면 외장 디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다. 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드롭박스 등은 자동 백업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며, 파일을 실수로 삭제하더라도 일정 기간 복구가 가능하다. 특히 회사나 팀 단위로 협업 중인 경우,..
디지털 자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와 주요 위협 1.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한 디지털 자산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일부 전문가나 IT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을 끄는 순간부터, SNS에 사진을 올리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는 모든 행위가 디지털 자산을 생성하거나 활용하는 과정이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도 회사의 업무 문서, 프레젠테이션 파일, 계약 관련 이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 모든 것이 소중한 정보 자산이다. 이들은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개인의 커리어를 증명하는 자료로도 쓰일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은 무형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가치는 명백히 실질적이며, 이들이 보호되지 않으면 일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2. 디지털 자산 침해의 현실적인 사례예를 들어보자. 직장인 김 씨는 회사에..
디지털 자산과 기존 자산의 차이점 1. 자산의 형태: 실물 vs 비가시성 기존 자산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자동차, 금, 현금 같은 자산은 모두 실물로 존재하며 우리가 물리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이다. 반면 디지털 자산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 안에 저장된 정보, 이미지, 파일, 데이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다. 이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버, 개인 계정 등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소유의 개념 또한 추상적이다. 디지털 자산은 비물질적이지만 여전히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형태는 없지만 기능과 역할은 기존 자산과 유사하거나 때로는 더 넓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가시성의 유무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자산을 나누는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 중 하나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