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상속되는 시대가 올까?
1. 디지털 존재의 확장, AI 상속이란 무엇인가 AI 상속은 단순한 기술 개념이 아니라, 디지털 존재가 인간의 정체성과 역할을 일부 계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상속 개념이 물리적 자산과 금융 자산 중심이었다면, AI 상속은 사망자의 기억, 말투, 판단력, 취향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후손에게 '정신적 자산'의 형태로 전해지는 개념이다. 현재 일부 스타트업은 사용자의 생전 기록과 대화를 기반으로 챗봇을 만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의사결정 자문, 대화 상속, 정서적 교감까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AI는 ‘자산’이자 ‘인격 일부’로 간주될 수 있으며, 상속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2. My AI Dad:..
사후 디지털 자산관리: 죽음 이후 남겨진 디지털 흔적의 처리 방식
1. 디지털 자산의 정의와 생애 주기 디지털 자산은 단순히 가상화폐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메일, 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 SNS 계정, 유튜브 콘텐츠, NFT, 게임 아이템까지 포함되며, 이들은 모두 사망 이후에도 그대로 인터넷 공간에 남는다. 디지털 자산의 생애 주기는 생성, 사용, 저장, 종료로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종료' 이후의 처리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 현실 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은 눈에 보이지 않고 쉽게 공유되기 때문에 상속이나 삭제 절차가 복잡하며, 관리 부재로 인해 해킹, 무단 접근, 명의 도용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생전부터 디지털 자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비밀번호나 접근 권한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2. 주요 플랫폼들의 사후 계정..